올해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미식축구 경기 시즌을 알리는 야외 방송 실황에서 예전의 히트곡인 ’Living on a Prayer’를 열창하던 Bon Jovi를 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들이 아직도 세상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있음에 의심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의 음악시장이 부르스 스프링스턴, 에어로 스미스 등 미국성향이 강한 주류시장에서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를 강조한 메탈 밴드가 각광 받던 80년대 중반에 뉴저지에서 셀프 타이틀인 ‘Bon Jovi’(84)로 데뷔한 5인조 남성 그룹이다.
Bon Jovi(본명은 Jon Bongiovi였으나 83년 머큐리레코드사와 계약을 할 당시 이름을 바꾸고 그대로 밴드명으로 사용하고 있다)와 David Rashbaum(후에 성을 Brian으로 바꿈)은 별다른 밴드 활동 없이 로컬 클럽등에서 연주하며 여러곡의 데모를 녹음 했고, 그 중의 하나인 ‘Runaway’가 지방 방송국에서 히트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밴드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성스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 세련된 멜로디 및 음악 스타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던 이들은 ‘Runaway’가 인기차트 40위 안에 드는 성공을 거두게 되고 85년’7800 Fahrenheit’, 86년 ‘Slippery When Wet’과 88년’New Jersey’앨범이 연속으로 히트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특히 ‘You Give Love a Bad Name’과 ‘Living on a Prayer’는 차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지나치게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락음악을 한다는 비평가들의 부정적인 평가 속에서도 끊임없는 대중의 변화요구에 적절하게 부응하며 음악적인 변신을 거듭한 결과 80년대의 헤비메탈 음악의 주류를 이루었던 대부분의 밴드들이 90년대에는 빛을 잃어버리는 가운데 이들은 성공적으로 90년대 까지 그들의 인기를 이어가는데 성공한다.
92년 가을 ‘Keeping the Faith’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90년대의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비록 80년대 말에 발표한 앨범들에 비해서는 성과가 좋지 않았으나 94년’Cross Road’, 95년’These Days’ 등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명맥을 이어나가는데 성공하게 되고 97년 Jon Bon Jovi의 솔로 앨범 발표 후 2000년에 ‘Crush’를 발표한다.
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이들이 2000년도에도 계속해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길 기대한다
